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롯데홈쇼핑에 내린 6시간 업무정지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파장이 거세다. 홈쇼핑 대상으로 이뤄진 초유의 업무정지 처분이다.롯데홈쇼핑은 2015년 재승인 심사 때 전 대표의 뇌물수수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사 과정에서 고의로 자료를 누락하는 등 부정이 발견될 경우 과기정통부 차원의 제재가 가능하다.당초 ‘프라임 시간대’ 영업정지 결정 정통부 패소에 조정2016년 과기정통부는 롯데홈쇼핑에 프라임 시간대인 오전과 오후 각각 8시~11시 사이의 하루 6시간 방송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 2020년, 연예인과 운동선수에 대한 악플, 그리고 이로 인한 자살 사건이 계속되자 뉴스 포털들은 연예 뉴스와 스포츠 뉴스의 댓글 섹션을 폐지했습니다. 다만 이처럼 단순히 댓글 섹션을 제거하는 것이 “정말 온라인 공간의 공격성을 해소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죠. 여전히 연예인 개인의 소셜미디어에서 직접 악플 메시지를 보내거나, 커뮤니티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작성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러한 ‘풍선효과’가 어느 정도일까요?우선 연예 뉴스 조회수는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살폈습니다. 2020년 2월에 네이버에
지난 8월25일 포털 다음의 모바일 뉴스 개편은 언론에 ‘아웃링크 선택권’을 부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언론사 구독페이지에서 뉴스를 클릭할 때 다음 인링크(포털 사이트 내의 뉴스)에 잔류할지, 아니면 언론사 자체 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선택할지 언론사들이 정할 수 있게 했는데요. 첫날 오전 기준으로는 132개 제휴 언론사 중 약 20%가 아웃링크를 선택했습니다.아웃링크의 효과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패널 기반 트래픽 분석 서비스인 시밀러웹을 활용해 주요 언론사 별 월 평균 접속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인링크 잔류를 택한 언론사들보
“방송통신위원장님, 방송통신심의위원장님, MBC가 산하기관인가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이다. 이날 MBC의 윤석열 대통령 욕설·비속어 보도 관련 공방에 MBC 대선보도와 스피커 협찬 문제 등까지 집중 거론하는 질의가 많았다. 보도에 개입할 수 없는 미디어 기관장들에게 유의미한 답변을 끌어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야 공방 과정에서 ‘정치 쟁점’ 관련 질의가 쏟아졌다.질의 절반 ‘방통위 감사’ ‘MBC 보도’ 등 정치공방지난 6일 방통위 국정감사
설리와 구하라, 연예인들의 비극적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포털 ‘책임론’이 불거졌다. 포털들은 연예·스포츠뉴스 댓글을 폐지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포털의 결단에는 ‘긍정적 평가’가 뒤따랐다. 댓글창이 사라지면서 더 이상 포털 연예·스포츠 뉴스에서 ‘악플’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공격적인 댓글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오히려 기존 포털 연예·스포츠 기사의 역할을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가 대체하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한 곳을 억누르면 다른 곳이 튀어나오는 ‘풍선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내내 고성이 오갔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논란, MBC의 윤석열 대통령 욕설·비속어 논란 관련 공방이 반복됐다. 두 사안 모두 주요 정치적 현안으로 논쟁거리일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국감 취지에 맞는 ‘정책 질의’는 많지 않았고,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의원들에게 “정책 질의를 좀 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주목해야 할 의제를 제시한 질의들이 있다.허은아, 유명무실 ‘대리인제’ 견제 없는 ‘통신심의’ 지적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구글,
박성중= 방통위원장님, (대통령 욕설·비속어 보도는) MBC사장 사퇴 사유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한상혁= 제가 답변드릴 사안이 아닙니다.박성중= 방송은 사회적 공기인데 이건 흉기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한상혁=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평가할 일 아닙니다.박성중= 650점 미만이면 재허가 거부권이 있는데, 재허가 거부할 생각 있습니까?한상혁= 지금까지 650점 미만이어도 재허가 거부한 적 없습니다.박성중 = MBC가 공영방송이길 포기했는데 민영화할 생각 없어요?한상혁= 제가 결정할 문제 아닙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 국정감사가 시작 때부터 여야가 날을 세우고 고성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한상혁 위원장을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감사’라며 반발했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 질의 시작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감사원 감사 문제를 지적하며 감사원 관계자들을 증인 신청했다.정필모 의원은 “마구잡이식 보복이 자행되는 건 아닌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 감사의 목적, 방식이 공정하고 정당했는지 국회가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감사원이 정치감사에 앞장섰다는 의혹은 여러
포털 다음이 모바일 개편을 통해 언론사 ‘아웃링크’를 선택하게 했다. 첫날 오전 기준 132개 제휴 언론 가운데 27개 언론사가 아웃링크를 선택했다.언론사가 인링크(클릭시 포털 내에서 기사를 읽는 방식)와 아웃링크(클릭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사를 읽는 방식)를 선택하게 했다는 점이 독특하다.25일 오전 기준 기사 제목 클릭시 아웃링크로 전환하게 한 언론사는 △연합뉴스 △연합뉴스TV △뉴시스 △뉴스1 △머니투데이 △머니S △지디넷코리아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한겨레21 △SBS △SBS연예뉴스 △JTBC △뉴스타파
포털 다음의 카카오뷰 서비스가 반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다음이 ‘뉴스 배열 서비스 폐지’ 기조를 엎고 네이버와 유사한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한다. 네이버와 유사하게 개편하면서도 언론사 구독판에서 ‘아웃링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뒀다.카카오뷰 서비스 ‘혹평’ 인정하고 재개편‘구독’+‘배열’에 첫화면 뉴스 ‘최신순’ 정렬카카오는 6일 언론사 대상 설명회를 열고 포털 다음 뉴스 개편을 발표했다. 뉴스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함께 배열하는 카카오뷰를 폐지하고, 언론사 뉴스의 경우 ‘MY뉴스’와 카카오가 배열하는 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검증 국면에서 그의 신세계 인터내셔날 사외이사 이력이 논란이 됐다. 특정 기업의 사외이사가 장관에 직행하게 되면서 비판이 잇따랐다. 그가 사외이사가 된 시점도 뒷말을 낳았다. 그는 2021년 2월까지 중앙일보에 기사를 썼는데, 같은 해 3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외이사가 됐다. 40년 가까이 언론인 생활을 해오다 급작스럽게 사외이사가 된 것이다.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직후인 2000년대 초 언론인의 사외이사행이 도마 위에 올랐으나 이후에는 집중 감시 대상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현직 언론인이 사외이사가 되는 사
페이스북 ‘광고’ 배달의민족에서 특정 음식을 검색하고 나면 페이스북에서 관련 광고가 뜬다. 호텔 예약앱에서 특정 지역 숙소를 검색한 다음 페이스북을 켜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이 아닌 앱과 웹 활동을 추적해 광고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법무법인 지향과 진보네트워크센터(빅테크 공정성x투명성 사업단)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제공 과정에서 법 위반을 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페이스북이 홈페이지, 앱 밖의 이용자
“전‧현직 언론인, 시민단체 임직원 등으로 구성됐으나 기본적으로 네이버·카카오의 의뢰로 선임·구성되고 두 회사의 비용으로 운영되며 위원의 선임 기준·절차 등에 객관성·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명문의 규정이나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지난해 12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아 제휴등급이 강등된 연합뉴스가 계약 해지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 결정문의 한 대목이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이 개별적으로 실시해온 언론사 제휴심사를 외부에 전권을 넘기면서 만들어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부정’당하는 순간이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와 위원회의 성향이 엇갈리는 상황이 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정연주 위원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성토하고 심의 민원을 적극 제기했다는 점에서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명박 정부 때 출범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계열 정부와 정당에서 지속적으로 위원장과 다수 위원을 선임해왔다. 방통심의위는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을 정부여당에서 추천한다.정권의 임기는 5년, 방통심의위원 임기는 3년으로 방통심의위 3기(9년) 때까지만 해도 보수
“3개월 이상은 원천적으로 프로그램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배우 이순재가 국회의원 시절 1995년 10월16일 KBS 뉴스에 출연해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방송위원회가 선거 90일 전 후보자 방송 출연 금지를 결정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출마자로 거론된 이덕화, 최불암 등 배우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규제는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다. 미국에선 대선 후보자들이 선거 기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선 이 규정이 적용돼 선거 90일 이전부터 출연 자체가 금지된다. 하지만 정작 후보자들의
기사형 광고로 포털에서 강등된 연합뉴스의 가처분이 인용된 가운데 양대 포털의 입장이 엇갈렸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지난 25일 임시회의에서 네이버는 카카오와 함께 공동 소송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카카오는 소송에 나서지 않겠다는 잠점 결론을 내렸다. 이날 임시회는 양대 포털측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수향 네이버 책임리더, 임광욱 카카오 이사가 참석했다. 카카오가 거절하면서 네이버는 ‘공동 소송’을 위한 설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면서 독자 소송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앞서 연합뉴스는 포털 제휴규정 위반인 기
2021년 현재, 종합편성채널의 콘텐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예능’이다. ‘시사 토크’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과 채널A마저 달라졌다. TV조선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우리 이혼했어요’ 등의 콘텐츠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채널A도 ‘강철부대’ ‘하트시그널’ 등 작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더 이상 종편의 산업적 성공은 의심 받지 않는다. 다만 ‘여론 다양성 증대’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종편 도입을 위해 신문·방송 겸영을 금지한 기존의 법 개정을 강행할 당시에 강조된 논리는 ‘방송산업 활성화’와 ‘여론
젊은 세대는 신문에 무관심하다. 2017년 미디어오늘이 대학생활앱 에브라타임과 함께 대학생 1017여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했다. 종합일간지 10곳과 2대 경제일간지에 대해 ‘신뢰도’와 ‘매체의 유익성’을 물었는데 12곳 모두 ‘모른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신문사들이 이른바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매체를 창간하거나 코너를 만들고, 기획 사업도 벌이고 있다. 독자층을 넓히려는 시도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속가능성과 근본적인 체질 변화 없이 소비 대상으로 여기는 점은 극복해야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논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언론계의 반발에는 정당성이 있지만 그간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언론 스스로를 규제하는 자율규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신문, 인터넷신문 등 자율심의 가동한국 언론은 이미 자율규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율규제 기구는 공통의 규약을 제정하고, 언론 스스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표적인 언론 자율규제 기구인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한국신문협회
정부가 얀센 백신을 예비역 대상으로 접종하자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녀차별’이라는 반발이 있다는 내용을 전한 기사가 주목 받았다. 뉴시스는 특정 여성 커뮤니티 글을 전하며 이 같은 반응이 ‘많았다’고 단정적으로 썼다. 시민 참여 팩트체크 서비스 팩트체크넷에 관련 기사에 대한 검증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 팩트체크를 진행했다.포털에서 주목 받은 뉴시스·중앙 ‘남녀차별’ 기사“‘얀센 女 먼저 맞으면 나라 뒤집히나’ 여초서 남녀차별 논란”(중앙일보)“‘건장한 남자들이 왜 먼저냐’....일각서 얀센 접종 ‘남녀차별’ 불만”(뉴시스)6월 1일